[기막힌 이야기] 아들의 사망소식 부인한 어머니…급기야 '영혼결혼식'까지?
지난 21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아들의 수상한 결혼식을 올린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서촌댁은 "순영이랑 거기서 행복하게 지내는 거지?"라며 "엄만 그거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칩니다.
이때, 사돈총각이 나타나 "할머니 아들 죽은 거야?"라며 "죽은 사람 데리고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칩니다.
이세찬 변호사는 "고순영 씨와 박귀남 씨는 혼인신고까지 끝마친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는 부부였다"며 "특히 양가 부모의 허락하에 결혼식까지 올린 사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10년 전, 순영 씨와 귀남 씨의 결혼식장입니다.
교통사고로 숨진 귀남 씨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순영 씨의 어머니는 자식들의 혼을 위로 하고자 영혼결혼식을 치렀습니다.
↑ 사진=MBN |
귀남 씨의 엄마는 "귀남아 엄마는 참 좋다. 이렇게라도 짝을 지어줄 수 있어서"라며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영혼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사망신고 없이 혼인신고를 마쳐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안사돈이 세상을 뜨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돈총각이 서촌댁을 찾아와 재산상속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10년째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지 못한 서촌댁은 사돈총각에게 "우리 아들은 재산 욕심 없다
사돈총각은 "재산 욕심이 없으면 상속 포기하면 된다"며 "그런데 왜 사람이 안 나타나는 것이냐"고 닦달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아들의 사망소식을 숨겨온 서촌댁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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