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조 걸그룹 '이 시스터즈' 김희선, 전성기 시절 돌연 방송 중단
… 왜? '아픈 손가락 딸 이야기 눈물로 고백’
22일 MBN <아궁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들' 편
‘미니스커트 열풍의 원조’로 알려진 가수 윤복희가 ‘사실 미니스커트를 최초로 입었다는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22일(오늘) 방송되는 MBN ‘아궁이-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들' 편을 통해 대한민국 걸그룹의 연대기를 되짚어본다. 방송에서는 ‘가요계의 꽃’ 대한민국 걸그룹의 원조부터 시대별 계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 특히 ‘원조 걸그룹’이자 걸그룹의 산 증인인 '이 시스터즈'의 멤버 김희선을 스튜디오에 초대, 또 당시 함께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현미도 자리해 생생한 활동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에서는 '미니스커트 열풍의 원조'로 알려진 가수 윤복희와 관련한 미니스커트의 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눈다. 윤복희는 1960년대 영국까지 진출하며 대성공을 거뒀던 '코리아 키튼즈' 출신 가수로, 그녀가 영국에서 귀국하던 당시 비행기에서 내릴 때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이후 대한민국에 선풍적인 미니스커트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출연진들 모두 "윤복희가 당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입을 모았고, 안진용 문화부 기자는 "윤복희가 실제로 미니스커트를 선보인 것은 귀국 3개월 후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후 한 CF에서 그녀가 귀국 당시 미니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묘사한 장면이 방송되면서 사람들이 착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동시대에 국내 최고 인기를 자랑했던 '이 시스터즈'의 멤버 김희선은 ‘아궁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전성기 시절 돌연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이 시스터즈’의 멤버들은 결혼을 한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활동 중단의 이유가 더욱 의문으로 남았던 터. 이에 김희선은 "인기 정점에서 활동을 정리하게 된 이유는 바로 제 딸 때문이었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어 "당시 딸이 생후 3돌이 지나도록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이목구비도 정상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뇌성마비였다. 이 아이를 위해 모든 걸 바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아궁이’의 새 여성 MC로 MBC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경화가 합류해 첫 신고식을 치른다. 그녀가 ‘아궁이’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방송은 22일(오늘)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