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사랑별곡’이 2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사랑별곡’은 시골의 한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꽃을 따는 박씨, 순자가 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김씨의 이야기를 통해 생(生)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을 빚어냈다.
애타는 진심은 각자의 가슴에 묻어둔 채 수십 년을 함께 해온 부부 순자와 박씨 역에는 각각 손숙과 이순재, 고인배가 캐스팅됐다.
손숙은 ‘사랑별곡’에서 한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인 동시에 죽는 순간까지도 첫 사랑 김씨를 잊지 못하는 여인 순자 역을 원캐스트로 맡아 혼신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
박씨 역은 이순재와 고인배가 함께 한다. 2년 만에 박씨 역으로 돌아온 이순재는 작품에 대해 “연극의 순수성을 간직한 작품”이라며 다시 출연을 결정하는데 고민의 이유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씨의 절친한 친구 최씨 역은 배상돈이, 순자의 첫 사랑 김씨 역은 정재성이 캐스팅 됐다. 딸 영숙은 김성미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도 오랜 세월 시부모를 돌보는 며느리 명숙 역은 황세원이 분한다. 김현과 이수미가 이웃 창수네, 시골 다방 미스나 역을 맡아 작품에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 장터에서 엿을 파는 용팔 역에 김성철, 젊은 김씨 역은 노상원이 참여한다.
지난 공연에
‘사랑별곡’는 오는 9월4일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