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 일산점 전경 |
교보문고 일산점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5일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60시간 영업에 돌입한다. 긴긴 밤을 위해 인기작가와 영화까지 동원해 독자들의 무거운 눈꺼풀을 잡아둘 작정이다. ‘심야책방’을 진행하는 13일과 14일 밤에는 저자와의 만남 시간도 준비한다. 13일 밤 10시에는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교수, 14일 밤 10시에는 이미도 번역가의 북토크가 진행된다.
양일간 자정부터는 영화 ‘오베라는 남자’가 상영된다. 일별로 각각 열 가족씩을 초청해 서점내에 설치된 텐트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산점 컨시어지데스크 및 인터넷교보문고에서 받는다.
이색 마케팅을 주도하는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로 이름난 북스피어도 14일 저녁 8시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 파주 교하도서관에서 밤샘 책 읽기에 나선다. 올해 세번째로 개최하는 ‘장르문학 부흥회’를 1박 2일로 진행하는 것. 독자 50명을 초청해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김탁환 소설가, 김봉석 문화평론가의 강연을 듣고,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진다. 북스피어 김홍민 대표는 “이 행사는 미스터리, 에스에프, 판타지 등의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과 이 장르의 책을 만드는 출판사, 작가, 평론가들이 어울려 수다를 떨면서 덥고 긴 여름밤을 재미나게 보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서울 곳곳의 독립서점에서도 심야 책방이 이어진다. 논현점과 서교점을 운영하는 ‘북티크’는 매주 금요일 새벽까지 심야 책읽기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해방촌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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