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3·1운동을 기하여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 ‘3·1독립선언서’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과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개인이 각각 소장하고 있는 3·1독립선언서 2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3·1독립선언서는 우리나라의 독립의 당위성을 밝히고 만세시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역사적으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 외에도 역사학자 박은식이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역사를 서술한 ‘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 합본과 우리나라 공군이 국민 성금을 통해 최초로 보유한 비행기인 ‘국민성금 헌납기(T-6 건국기)’ 그리고 한국전쟁 발발 직후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처음 운용한 전투기인 ‘대한민국 최초 운용 전투기(F-51D 무스탕)’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앞서 지난 6월 등록 예고됐던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유품’은 등록문화재 제663호로 등록됐다. 치료용 칼, 국자, 냄비 등의 생활용품과 강제노역 현장에서 쓰인 시멘트 블록 형틀, 기와틀 등 8종 14점으로 한센인들이 겪은 특수한 사회적·문화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