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떠나는 건 어떨까요?
이번 연휴 함께 즐기며 애정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에 휩싸여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결국에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뮤지컬에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JYJ의 김준수가 도리안 역을 맡아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에서 탐욕으로 일그러지고, 상처받는 영혼에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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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예공방, 공예가 되기까지 ]
공예품 제작 행위와 과정, 공예가들의 태도와 노동 등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금속이 불과 만나 반복적으로 두드리는 과정을 담은 '시간을 두드리다'와 흙을 치고 밀고 당기는 '공간을 주무르다', 섬유의 유기적인 얽힘과 결합을 담은 '관계를 엮다'의 섹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총 6명의 공예가 1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공예를 하나의 고정된 사물로 보는 것을 넘어 삶에 친숙한 문화적 양식으로의 공예를 제안해 가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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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사랑별곡' ]
강화도 시골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꽃을 따는 '박씨'의 가슴 아픈 사랑
'노년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이순재와 손숙이 알고 지낸 지 50년 만에 부부로 첫 호흡을 맞췄습니다.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두 배우의 연기와 한 편의 시 같은 이야기는 부모님 세대의 삶과 사랑에 관한 가치관을 깨닫게 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