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영된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에서는 스스로 꼰대 남편인지 체크하는 테스트가 소개됐습니다.
체크리스트 그 첫 번째 항목은 "내가 네 나이 때는…"이라는 말을 자주 꺼내며 지속해서 훈계하는 행동입니다.
↑ 사진=MBN |
두 번째는 "옷이 그게 뭐니?"하며 자녀들의 옷차림이나 인사예절에 관해 지적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문자 보낸 사람 누구야?"하며 배우자, 자녀의 SNS를 염탐하고 관리하는 행동입니다.
네 번째는 "텔레비전 볼륨 좀 높여, 안 들려"하며 음량을 크게 해 놓고 혼자 시청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삼겹살을 아랫 사람이 굽는 거야"하며 외식하는 동안 고기를 굽지 않고 먹기만 하는 것입니다.
이 5개의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꼰대 남편'이라는데요, 이날 출연한 패널들 중에서는 이윤철 연세대학교 교수만 솔직하게 손을 들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습니다.
패널들이 방송인 조형기를 보고 "꼰대 남편에 해당할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자, 조형기는 "1, 2번은 말하고 싶어도 꾹 참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교수가 "1번 '내가 네 나이 때는…'이라는 말은 정말 싫어하는 말인데 어느새 나도 하고 있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이어 "2번 옷차림에 대한 지적은 요즘 젊은이들의 패션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요즘 젊은이
이에 조형기가 "맞다, 청바지가 심하게 찢어진 것은 좀 그렇다"고 거들자 이 교수는 "청바지는 찢어져도 그런 대로 멋있다"며 "조형기씨는 나보다 더 (꼰대 기질이) 심하다"고 응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