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파는 각질제거 화장품입니다. 물을 뭍혀 비비면 작은 알갱이가 남습니다.
서울시 자양동에 사는 김선영 씨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면 알갱이 있는 것을 산다. 그래야 씻고 각질 벗겨 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알갱이의 정체는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플랑크톤, 물고기 등 먹이사슬을 타고 우리 식탁에도 오릅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미세 플라스틱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몸 속에 쌓이면서 인체의 독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 사진=MBN |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미세 플라스틱의 특성상 바닷속에 있는 독성 물질과 결합한다. 그후 바다의 먹이사슬을 타고 사람의 입 속으로 들어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이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국내 판매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든 화장품은 331개.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은
캐나다에서는 이미 유해 화학물질로 정했고, 미국에서도 내년 7월부터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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