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탈리아에서는 하느님이 남자를 만든 다음 여자를 만들었고, 그리고 테너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테너는 귀하고 사랑을 받는 존재인데,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도밍고가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을 찾았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끊어질 듯 끝없이 이어지는 극한의 호흡과 힘.
바리톤에서 테너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음역과 오페라 무대에서의 완벽한 연기력과 수려한 외모.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군림했던 도밍고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2014년 이후 2년만으로 올해 75세인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마지막 투어입니다.
▶ 인터뷰 : 도밍고 / 3대 테너
- "얼마나 더 노래를 부를지 모르겠습니다. 3년일 수도 있고 3개월일 수도 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는데 이렇게 또 한국에 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995년 공연에서 정확한 발음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기도 했던 도밍고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도밍고 / 3대 테너
- "한국 노래는 참 아름답고 계속 부르고 싶습니다. 한국 노래만으로 채운 앨범 제작도 만들 예정입니다."
베사메무쵸와
공연 중 2부에서는 지휘자로 나서 한국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