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캣 스틸컷 |
"주식 51퍼센트! 이 맛에 대표하는 거지"
영화'미스터캣'(감독 배리 소넨필드)의 톰 브래드(케빈 스페이시)는 완공을 앞둔 북미 최고층 빌딩의 건물주이자 파이어브랜드 대표로 연간 수입 1조가 넘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 레베카(말리나 와이즈먼)의 11번째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근처 애견샵으로 향한다.
고양이 한 마리를 사서 가게를 나온 그는 우연찮은 사고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잠시 후 가까스로 눈을 뜬 톰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야옹"? 그렇게 톰은 잘나가던 억만장자에서 하루아침에 고양이 신세가 되었다.
↑ 미스터캣 스틸컷 |
고양이가 된 톰의 이름은 '복실이'. 정겨운 이름과 달리 파란 눈에 윤기 나는 긴 회색 털을 가진 모습은 레베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저택에 도착한 복실이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가족들 눈에는 그저 사고뭉치로만 보일 뿐.
그런 그에게 위로가 되는 건 바로 벽장 속에 숨겨놓았던 고급 양주다. 고급 양주를 꺼내기 위해 연신 벽장을 들이받는 복실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실감 나는 액션을 위해 영화 속 복실이는 무려 여섯 마리의 고양이가 촬영에 임했다. 덕분에 고양이의 80%는 CG가 아닌 실제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몸개그를 담을 수 있었다. 또한 높은 완성도 속에는 고양이 알레르기를 견딘 배리 소넨필드 감독의 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복실이의 몸개그가 완성됐다면, 목소리 연기는 케빈 스페이시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냉철한 정치가를 연기한 그는 미스터캣에서 고양이와 사람을 오가는 1인 2역에 도전했다. 귀여운 사고뭉치 복실이와 억 소리나는 연봉의 CEO 톰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주목된다.
또한 코미디 장르의 장인으로 불리는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유쾌하지만 현실적인 고양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미스터캣 포스터 |
한편, 톰이 들린 애견샵의 주인 퍼킨스(크리스토퍼 웰켄)는 복실이의 정체를 알고 있는 단 한 사람이다. 고양이가 된 톰에게 찾아간 퍼킨스는 "되돌릴 시간을 일주일주지. 실패하면 그대로 살아야 해"라고 말한 뒤 홀연히 사라진다. 과연 톰은 일주일 안에 돌아올 수 있을까? '미스터캣' 오는 10월 20일 개봉.
[MBN 뉴스센터 김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