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소설가 이청준의 글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과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느린 풍경’ 연작들을 함께 선보인다. ‘느린 풍경’은 눈에 보이는 단순한 풍경 그 이면을 화폭에 담아 온 김선두 작가의 오랜 중심 테마이다.
한국화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 온 김선두 작가는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작품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소설가 이청준(1939~2008)과는 30년 이상 교류하고 함께 작업하며 작가 자신만의 화풍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설가 이청준의 글 중에서도 ‘밤 산길의 독행자들’, ‘가을추억 셋’, ‘여름의 추상’, ‘살아있는 동화책’, ‘궁핍한 시절의 동화’ 등 소설과 산문의 내용을 모티프로 하여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느린 풍경’ 연작들은 30년 이상 활동한 김선두 작가의 중심 테마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작품들로, 관객들은 김선두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문학적인 심상과 그런 심상을 뛰어넘는 시각 예술 본연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선두 작가는 1958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하였으며, 1982년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1984년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4년 제 7회 중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