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43)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뉴스타파는 지난 3일 영국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영화 '아수라'를 연출한 김성수(55) 감독과 주연 배우로 참여한 정우성의 영상을 6일 공개했다.
이날 취재진은 정우성에게 "정우성 씨도 블랙리스트에 있다"고 했고, 정우성은 "있다구요? 제가요?"라고 이러한 얘기를 처음 듣는 듯 되물었다.
이어 정우성은 "몰랐다. 근데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가장 좋지 않느냐.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며 "신경 쓰지 말아라. 그들이 만든 것이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
지난달 10일 한국일보는 "지난해 5월 '블랙리스트'가 내려왔다는 문체부 공무원들의 푸념을 들었다"는 예술계 인사의 말을 전하며 이 인사가 당시 촬영해둔 9473명의 명단이 담긴 블랙리스트 문건의 표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