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사춘기 딸을 둔 한 재혼부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딸 현정 양을 두고 연희 씨와 재혼한 정호 씨. 이른 아침 모처럼 아내와 화끈한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사랑을 속삭이려는 찰나, 현정 양이 "아줌마! 검은색 스타킹 왜 안사놨어요!"라며 안방 문을 박차고 들어옵니다.
↑ 사진=MBN |
급히 옷 매무새를 다듬는 부부. "깜빡 잊었어"라는 새엄마의 말에 딸은 "미쳤어요? 뭐신고 가요"라며 성질을 부립니다.
"아 XX 짜증나" 현정 양은 연희 씨에게 욕까지 내뱉습니다.
이를 들은 정호 씨는 "엄마한테 말 버릇이 그게 뭐야!"라며 현정 양의 뺨을 세게 후려칩니다 .
집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엄마는 누가 엄마야, 아빠 마누라지!" 현정 양은 끝까지 막말을 내뱉곤 돌아섭니다.
연희 씨는 중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음만 상합니다.
그때 연희 씨에게 비수처럼 꽂인 현정 양의 한마디. "아빠도 싫고, 이 여자는 더 싫어!"
부부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다정하던 사이도 딸 얘기만 나오면 얼굴에 그늘이 졌습니다.
연희 씨는 내심 남편에게도 서운함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 가족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