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30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송수근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는데요,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한 이후 처음으로 한 차관 인사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총괄한 장본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최근 물러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황교안 권안대행은 공석이 된 이 자리에 송수근 전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며 첫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송 차관은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장본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14년 10월부터 '건전콘텐츠 TF팀' 팀장을 맡으면서 블랙리스트에 작성된 내용에 따라 각 실국의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겁니다.
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물러난 차관 자리에 오히려실행 책임자를 앉혔다는 지적입니다.
문체부는 김종덕 전 장관 취임 후 부처의 예산집행 상황과 사업 진행 현황 등을 점검하는 팀이었다며 블랙리스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체부 관계자
- "김종덕 장관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보조금이 어떻게 나가고 있는지 살펴봐라. 애로사항이 없는지 살펴봐라. 기조실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상황도 아니고."
특검은 이와 관련한 보고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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