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구속된다면 최초로 현직 장관이 구속되는 사례로 남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문체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집단 성토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박 2일간 세종시 문체부 청사 앞에서 장관 사퇴와 구속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원재 / 문화연대 사무처장 (지난 12일)
- "권력은 짧고 예술은 깁니다. 우리는 박근혜 정권과 그 부역자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끝까지 예술의 이름으로 남길 것입니다."
문체부 또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뿐 아니라, 조 장관이 구속된다면 현직 장관으로서 최초 구속이란 불명예를 남기게 됩니다.
야권은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거나 해임건의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체부 노조는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속 여부를 떠나 응분의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론) 사퇴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고요. 하지만, 사퇴 문제는 장관의 의사에…."
문체부의 쇄신을 위한 대안은 조 장관의 사퇴에서 출발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