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돌고래와 셀카를?…인간의 욕심이 부른 결말
↑ 사진=유튜브 |
지난 24일 아르헨티나에서 사람들의 욕심으로 돌고래 한 마리가 죽어, 논란이 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산베르나르도 해수욕장에서 좌초한 돌고래가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돌고래는 사람들이 있는 낮은 수심까지 파도에 밀려왔습니다. 몸집이 크지 않은 새끼 돌고래였습니다.
다시 바다로 가려는 찰나에, 사진을 찍으려는 피서객이 돌고래를 물에 건져냈습니다. 모래사장에 올라온 돌고래 주변으로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현장에 있던 클라우디아는 "한동안 사람들이 쓰다듬으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누구도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손을 대고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돌고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피서객들이 하나둘 사라질 때만 해도, 모래사장에 누운 돌고래는 숨을 쉬고 있었지만 이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르헨티나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로 용의자들을 잡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처벌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발표만 있었을 뿐 경찰이 수사를 시작조차 하
이번 사건에도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둔한 인간의 장난에 애꿎은 돌고래 새끼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다"면서 "차제에 동물보호에 관한 법을 개정해서라도 해양동물과의 셀카를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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