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맨 박학목 씨가 과거 자신을 대신해 고생한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에선 이동수단 겸 보금자리인 집시카에서 차를 마시는 집시맨 박학목 씨와 아내 이경순 씨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부부는 여행 중 있었던 추억과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IMF 때 결혼반지, 돌반지 다 팔았다. 5, 6년 지나서, 손에 아무것도 없으니 허전해 보였는지 남편이 사줬다"며 왼손의 반지를 들어보였습니다.
당시 생활비를 위해 패물을 다 팔았다는 아내는 결국 눈물을 훔쳤고, 집시맨은 "다 지나간 거니까 이렇게 쉽게 이야기하지 그 당시엔 현실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집시맨은 IMF때 사업에 실패해 아내가 대신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습니다.
집시맨은 "아내가 식당일에 무리하게 힘을 쓰다 보니, 왼손을 거의 못 쓰게 될 정도로 망가진 상태가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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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집시맨은 끝내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야기를 마친 부부는 고생했다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여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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