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항암 치료로 머리 빠진 소녀에게…'대머리'라고 조롱한 선생님
↑ 사진=유튜브 |
최근 항암 치료를 받아 머리가 빠진 소녀를 '대머리'라고 놀린 선생님이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선생님이 백혈병을 앓는 어린 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마케일라 웰시는 2년 전 소아백혈병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녀는 2년 동안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웠고, 그 탓에 머리가 상당 부분 빠졌습니다.
그랬던 마케일라는 최근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이제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생 치료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위랜드빌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한 선생님은 자리에 앉아 있던 마케일라를 교실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선생님은 마케일라에게 "넌 대머리야. 머리가 몽땅 빠져서 보기 흉해"라고 말하며 조롱했습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소녀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마케일라는 엄마 니콜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분노가 치솟은 엄마는 학교를 찾아가 격렬히 항의했습니
엄마는 "어떻게 암 투병 중인 어린아이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며 "아이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다"라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한편 위랜드빌 초등학교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해당 교사를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