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채팅 도중에 음란한 행위를 유도한 뒤 이를 녹화해 협박하고, 돈을 뺏는 범죄를 이른바 '몸캠 피싱'이라고 하는데요.
몸캠 피싱을 통해 뜯어낸 돈을 중국으로 전달하던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0만 원짜리 수표와 찢어진 체크카드 조각들, 현금 뭉치까지.
이른바 '몸캠 피싱' 조직원인 중국인 조 모 씨의 집에서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조 씨 일당의 타깃은 20·30대 젊은 남성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노옥봉 / 경기 파주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화상 채팅을 하자고 접근해 피해자가 스스로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하여 동영상을 녹화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조 씨는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인출해 중국 내 조직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42명, 피해금액은 4,300만 원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추가 피해자는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소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조 씨는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경찰은 인출책 조 씨를 구속하고, 확보한 통장과 체크카드를 토대로 일당을 뒤쫓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