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 게시판에서 '조광현 할아버지'로 불리며 파워 에디터로 활동하던 전직 치과의사 조광현(82)씨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호가 '녹야'인 그는 33년 간 개인 치과를 운영한 의료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자신의 인생 경험을 젊은 세대와 공유하면서 네이버 지식인에서 '우주신'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본인은 싫어했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핫바할배'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24일 개인 블로그(khcho1.blog.me)에 '떠나는 인사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금년 한해만이라도 좀 더 살아 보려 했는데 2월말 경에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는군요. 자신의 건강을 너무 돌보지 못한 탓으로 이제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열심히 건강하고 행복하게들 사시기 빌고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녹야 조광현 드림"이라고 썼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
그가 24일 오전 마지막 인사를 남긴 블로그 게시물의 댓글란에는 5시간 만에 쾌차를 기원하는 300여개의 글이 달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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