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어머니에게 구걸을 강요한 악독한 딸들이 그려졌습니다.
수미 씨와 수라 씨, 두 딸을 둔 정숙 씨. 모처럼 잡채를 해서 딸들에게 권합니다.
그런데 딸들의 반응이 영 이상합니다. 큰 딸 수미 씨는 "누가 이런거 달래?"라며 잡채를 땅에 내동댕이 칩니다.
둘째 수라 씨는 비웃더니 "놀면 뭐해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지"라며 동전 꾸러미를 어머니에게 쥐어줍니다.
↑ 기막힌 이야기/사진=MBN |
창백한 얼굴로 변한 정숙 씨. 이미 고된 노동으로 일할 힘 조차 없어 보입니다.
정숙 씨가 "내가 오늘 손목이 좀 아픈데..."라고 호소해도 철없는 딸들은 차갑기만 합니다.
두 딸들은 "우리 카드 빚에 깔려죽게 생겼어"라며 어머니를 몰아세웁니다.
종일 일하고 온 어머니에게 밖에서 구걸까지 강요하는 딸들. 과연 친딸이 맞는 걸까요?
반면 딸들은 값비싼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수다 떨기 바쁩니다.
혹시 사채를 부리다 빚을 지고 어머니에게 감당을 시키려는건 아닐까요?
정숙 씨가 한숨을 내쉬자, 딸들은 짜증을 부립니다.
"엄마 숨도 쉬지 말까? 숨소리도 듣기 싫어?" 정숙
이어 "너희들 나 받아준거, 나 고생하는거 보려고 받아줬던 거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딸 시집살이에 어머니의 설움은 깊어져만 갑니다.
과연 이들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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