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있는 운주사의 불상과 석탑이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전남 화순 운주사의 불상과 석탑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운주사 석불석탑군은 10~16세기 조성된 석불상, 석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교의 영향을 받은 별자리 신앙인 '칠성신앙'의 유물인 칠성석도 이번 잠정목록에 포함됐다. 이 유물들은 형태가 다양하고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주사는 전통 불교 외에도 7세기 후반 인도에서 성립한 대승불교의 일파인 밀교와 도교의 요소도 어우러져 있다. 경내에는 불상과 석탑의 석재를 채굴한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도 남아 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써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모은 예비목록이다. 잠정목록에 오른 뒤 1년이 지나면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남도, 화순군과 긴밀히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유물 중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것은 강진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서남해안 갯벌 등 모두 16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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