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봄을 닮은 발레가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우주여행의 고전 '은하철도 999'의 특별한 전시도 열렸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 무용수가 한 손으로 발레리나를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리프트, 연속 점프와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 등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
여기에 흥미로운 이야기와 경쾌한 음악은 극의 흥겨움을 더합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시즌 첫 정기공연으로 스페인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돈키호테'를 선보입니다.
지난해 서거 400주년을 맞았던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익숙한 작품으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초연 후 150년 가까이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중해 분위기의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발레 마임과 빠른 스토리 전개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서기 2221년, 기계 인간이 되기 위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철이와 메텔의 우주여행 이야기.
SF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0년대 우주여행을 꿈꾸게 한 만화 '은하철도 999'
원작 발표 40주년을 기념해 작품 초판 원고와 원작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는 "999는 미완을 뜻하며 영원히 사는 것보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만화의 핵심"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