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911이죠? 피자 배달시키려구요"…황당한 전화, 알고보니?
↑ 사진=연합뉴스 |
우리나라의 119 격인 미국의 911이 발휘한 기지가 SNS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911 접수원은 어느날 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응급상황 발생한 곳이 어디냐"라는 접수원의 질문에 이 여성은 "피자를 주문하려 한다"면서 자신의 주소를 얘기했습니다.
접수원은 장난 전화인 것으로 생각해 다시 한 번 "911에 전화한 것"이라고 상기시켰지만, 여성은 굴하지 않고 "알고 있다"면서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주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 접수원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냐"고 물었고, 여성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접수원은 이어 "지금 정확히 말씀하실 수 없는 이유가 방에 누군가 함께 있기 때문이냐"고 질문했고, 이에 여성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접수원은 즉시 여성이 말한 주소로 경찰관을 파견, 가정폭력에 시달린 여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몰래 911에 신고한 사건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한 여성은 아이 셋과 함께 인질로 붙잡히자, 휴대전화 피자 배달 앱을 사용해 911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피자 매장에 '인질 도움요청,
주문서를 확인한 직원은 즉시 911로 신고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자신의 아이와 함께 인질로 붙잡혀 있었습니다.
여성은 인질범이 피자를 배달시키라며 잠시 휴대전화를 돌려준 틈을 타 기지를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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