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블로그 캡쳐 |
안데스 산맥에서 조난당한 뒤 4개월간 대피소에서 연명한 의지의 남성이 성추행범으로 붙잡힌 황당한 사건이 있습니다.
라울이란 이름의 남성은 인데스 산맥에서 길을 잃고 우연히 버려진 대피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라울은 대피소에 있는 소량의 건포도와 설탕을 조금씩 먹으며 겨우겨우 연명했지만 식량은 얼마 가지 않아 모두 떨어졌습니다.
식량이 떨어진 그는 4개월 후 아르헨티나 산림청 관계자에 의해 구출될 때까지 대피소 주변의 쥐를 잡아먹으며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산림청 관계자가 라울을 발견했을 때 그의 몸무게는 40kg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연이 소개되자 라울은 '기적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매체의 전파를 타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그가 유명세를 즐기고 있는 동안 칠레 경찰청은 아르헨티나에게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힘들게 살아남은 라울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피의자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고향인 우루과이로 도망 치려했지만 출국 금지를 당해
성추행 혐의로 붙잡힌 라울은 아르헨티나가 아닌 칠레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자신의 고향인 우루과이로 돌아간 그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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