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구성1' |
다양한 색상을 지닌 천과 천이 연결돼 연속적인 패턴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김 작가가 주목받은 것은 그리 오래 전이 아니다. 2011년 청작화랑 공모전에 당선된 것이 계기가 돼 미국 뉴욕을 비롯해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홍콩 등 해외 아트페어에 나간 것이 뜻밖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작년 말에는 스위스 아트 바젤의 위성아트페어인 뉴욕 '스코프 마이애미'에 출품한 일곱 점을 모두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세 번째 개인전의 주제는 '자연의 숨결'. 비단 천으로 사물이나 풍경의 형태를 응축하고 바느질로 일일이 이어 붙인 20여 점이 벽에 걸렸다.
화면에는 논밭을 비롯해 창문틀, 강물, 바다 풍경 등 자연이 들어왔다. 충남 천안에 있는 작업실 너머로 펼쳐진 논과 밭고랑은 실크 천의 우아함 속에서 리드미컬하게 되살아난다. 하루 10시간 이상 1주일을 꼬박 작업해야 겨우 1m짜리 작품 한 점을 완성한다고 한다. 미술 평론가 박영택
[이향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