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준비기간, 방대한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펴낸 이 회고록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순자 여사의 회고록 '당신은 외롭지 않다'도 나란히 나왔다. 3부작으로 1908쪽에 달하는 '전두환 회고록' 만큼이나 이 책도 720쪽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이순자 여사의 출생에서부터 남편 육사 생도 전두환과의 만남, 연애, 결혼, 그리고 육군 장교의 아내에서 어느 날 대통령 영부인에 되기까지의 시간의 흐름을 따라 서술한다. 의사의 꿈을 접고 스물한 살에 여덟 살 차이가 나는 육군 장교 전두환과 결혼한 뒤 그는 41세의 젊은 나이에 영부인이 됐다. 책에서는 88서울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던 순간, 아웅산 묘소 테러사건, 백담사에서의 769일 등의 역사적 사전에 대한 개인적 소회도 담겼다. 이 여사는 "백담사 유폐와 남편의 구속이라는 거듭된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백담사 두 평 남짓 골방에서 시작된 글쓰기가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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