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 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FoxNews) 공동설립자 로저 에일스가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폭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폭스뉴스는 이날 에일스의 부인 엘리자베스의 성명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에일스의 사인은 최근 화장실에서의 낙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진행자 션 해너티는 부고가 전해지자 "오늘 미국은 위대한 애국 전사 중 한 명을 잃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하이오대학 방송국에서 방송 일을 시작한 에일스는 클리블랜드와 필라델피아 등에서 지역방송인 KYW-TV 프로듀서 등으로 경력을 쌓았고, 1960년대 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미디어 보좌관으로 발탁돼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는 '공화당의 TV뉴스 플랜' 보고서를 들고가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선거 캠페인 자문역을 맡는 등 공화당 거물급 정치인의 미디어 조력자로서 워싱턴 정가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도 TV 토론을 비롯해 주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