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사물을 통해 영감을 전하는 크리에이터 그룹 아더의 전시가 열립니다.
바다사자의 삶을 통해 독도의 숨겨진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도 찾아왔습니다.
주말 볼만한 전시와 공연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시계와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는 구겨진 종이.
창작은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을 통해 쓰레기통 안의 아름다운 꽃처럼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크리에이터 그룹 아더가 쉽고 재미있는 위트로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창작의 과정을 8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선보입니다.
메시지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관람객 자신의 방식으로 느끼고 해석하며 자유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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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나뭇가루를 이용하는 반입체 표현주의 작가 박기룡.
살아 있는 듯한 입체감과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유명 인물과 건축, 자연을 재현해 관객에게 색다른 영감과 메시지를 전합니다.
▶ 인터뷰 : 박기룡 / 작가
- "자연, 인간, 건축물들 이런 것을 주로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명에 따라서 빛의 각도에 따라서 한 그림이 이 방향 저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고 보는 느낌이 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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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서식했던 토종 바다사자 강치.
독도는 한때 '강치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바다사자의 최대 번식지였지만 일제 강점기 때 강치의 가죽을 얻기 위한 일본의 무자비한 학살이 벌어집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독도와 몰랐던 아픈 역사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뮤지컬을 통해 독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어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추정화 / 뮤지컬 '리멤버' 연출
- "밝고 재밌는 뮤지컬입니다. 모든 가족이 다 같이 보러 오셔서 5월의 달에 함께 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