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나 파티 등 문화행사는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참가 조건도 까다롭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은 곳에서 특별한 문화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옷과 신발,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단장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도심 잔디에 모인 1,500명은 일사불란하게 음식을 차리고 파티를 즐깁니다.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후 뉴욕과 런던, 시드니 등 전 세계 25개국 60개 도시에서 열리는 만찬파티입니다.
까다로운 복장에 직접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장소까지 행사 직전에 공개하는 이른바 불친절한 파티지만, 경쟁률은 치열합니다.
▶ 인터뷰 : 권리안 / 경기 고양시
-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도 이런 게 많이 보급돼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파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형 스크린 앞에 모인 사람들.
쌀쌀한 날씨, 담요까지 챙겨와서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연주를 듣습니다.
직접 가서 보고 듣지 못한 아쉬움을 하루 뒤 맛보지만, 감동은 생생합니다.
▶ 인터뷰 : 박진업 / 경기 고양시
- "비엔나에 여행을 갔었는데 비싸서 못 봤거든요. 실황을 한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특별한 나만의 문화를 체험하려는 사람들.
그들에게 조금 불편함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