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 보존처리마치고 14일부터 공개

보관(寶冠)과 오른쪽 어깨 부분, 왼쪽 발 받침에서 발생한 균열로 인해 보존처리를 거친 국보 제 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 일반에 다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균열 부위를 보강하고 표면의 보식을 막는 보존처리를 마친 금동반가사유상을 상설전시관 불교조각실에서 14일부터 전시하기로 했다. 이 불상이 상설전시관에서 선보이는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은 6세기 후반에 제작된 80㎝ 높이의 불상이다. 은은한 미소를 띤 표정, 자연스러운 반가부좌 자세, 불상이 몸에 걸치고 있는 천의(天衣)의 율동적인 흐름 등이 특징이다.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불상으로 꼽히며, 2015년 '고대불교조각대전'·2016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에 출품된 바 있다.
[김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