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경자 '길례언니'. [사진 제공: K옥션=연합뉴스] |
낮은 추정가 6억7000만원에 출품됐던 '길례언니'의 낙찰가는 이번 경매 최고가였다.
'길례언니'는 천경자의 수필 '탱고가 흐르는 황혼'에 등장하는 상상 속 여인을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길례언니'를 두고 "어린 시절 어느 여름축제에서 노란 원피스에 하얀 챙이 달린 모자를 쓴 여인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직접 붙인 이름"이라며 "국적·나이도 불분명한 기억 속에서만 살아 있는 아가씨"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고미술품의 낙찰 경쟁이 치열했다. 1586년에
현대 미술품과 고미술품을 통틀어 경매 낙찰률은 84%를 기록했고, 낙찰총액은 104억원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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