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란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인데요.
영화의 주인공 택시운전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국내 언론이 침묵하는 사이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가 광주로 향했고「신군부가 저지른 광주학살 현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린 힌츠페터 기자는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뒤 자신을 광주까지 태워준 택시운전사를 찾았습니다.
장거리 택시비 10만 원을 벌려고 힌츠페터 기자를 태운 택시운전사. 하지만, 목숨을 걸고 기자의 취재활동을 도우며 광주의 비극을 세계 곳곳에 알린 숨은 영웅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택시운전사' 주연배우
- "광주의 어떤 비극을 보고 외국인 독일기자분을 동행하는 어떤 마음은 또 저하고 만석(택시기사)의 마음하고 똑같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힌츠페터 기자는 지난해 79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택시운전사를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1980년 5월의 광주로 향했던 택시운전사.
그날의 숨은 영웅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오는 8월 개봉할 영화만큼이나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