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공간, 스마트 기술로 재탄생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기술이 가져온 공간 개념의 확장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소통방식과 효율적인 자원관리 체계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는 모바일 업무 시스템과 사물인터넷으로 기존의 사무실과 서류 중심 업무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생산·제조 체계의 디지털화로 인건비 절감과 투명한 관리·감독 체계를 가능하게 하여, 기업들이 R&D 부문으로 인력 투입을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공연장, 전시장 등의 예술 공간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여 관객 개발, 고객 유입 활성화,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관련 부문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예술 해커톤 : 스마트 아트센터'가 개최된다.
해커톤 주제 관련 사전 특강과 참가자 팀 구성 워크숍(7월 8일, 13:00~18:00), 아이디어 발굴 및 시상(7월 15일 10:00 ~ 16일 18:00, 무박 2일)으로 구성된 본 행사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수원, 구 서울대 농대)에서 개최된다.
해커톤(Hack-A-Thon)은 무언가를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동안 팀을 짜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간단한 결과물로 구현하는 개발 경진대회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6년부터 예술 기획·창작, 기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예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예술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 아트센터편은 전통 콘텐츠, 평창문화올림픽, 로봇과 드론, 예술 데이터에 이어 5번째다. 지난 '예술 해커톤 : 예술 데이터'편을 통해 발굴된 '슈퍼노바' 팀은 현재 창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예술 해커톤 : 스마트 아트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며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문화재단(대표 설원기), 경기상상캠퍼스(예술감독 강원재)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참가신청은 5일(수)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