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폴레옹'이 올여름 공연계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탈레랑 역을 맡은 김수용 배우를 만나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뮤지컬 '나폴레옹'은 황제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그리는 만큼 규모부터 웅장합니다.
찬란한 대관식 장면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투까지 관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정치가 탈레랑 역을 맡은 배우 김수용은 알프스 원정을 명장면으로 꼽습니다.
▶ 인터뷰 : 김수용 / 뮤지컬 '나폴레옹' 탈레랑 역
- "첫 장면 놓고 봤을 때는 밀회하는 장면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점점 더 쌓여가면서 알프스 원정의 승리까지 표현되는 긴 장면이거든요. 곡도 굉장히 길고요."
내면의 아픔을 지닌 탈레랑은 극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팡이를 힘껏 내려치고 다리를 저는 열연을 펼치느라 몸이 뻐근할 때도 있지만, 팬들의 성원에 금세 힘을 얻습니다.
▶ 인터뷰 : 김수용 / 뮤지컬 '나폴레옹' 탈레랑 역
- "(예전에 팬 분께서) 그날 직장을 관두셨대요. 오히려 자신은 기분이 좋대요. 당신이 하는 공연을 보고 나도 나의 의지대로 내 길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아역배우로서 어려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이제 대한민국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스타가 됐지만, 김수용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시도합니다.
▶ 인터뷰 : 김수용 / 뮤지컬 '나폴레옹' 탈레랑 역
- "항상 어디서든 연기를 하고 싶어요. 무대가 됐든 매체가 됐든 어디가 됐든 저를 필요로 한 곳에서 정말 열심히 연기를 하고 싶고요."
매번 다른 색깔로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 김수용.
그의 연기생활에 불가능이란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