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개의 명품 보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빛을 발하는 보석 전시회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창한 봄날, 나들이 겸 다녀올만한 이색 전시회를 이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28캐럿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바위 위의 새가 눈부십니다.
추정 시가만 300억원대로 황홀한 빛을 발하는 이 작품은 특수 진열장에 담겨 건드리기만 해도 소유업체인 티파니 미국 본사에 까지 경보음이 울립니다.
170년 역사의 보석 브랜드 티파니 전시회에는 이밖에도 오드리 햅번이 착용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200여점의 명품 보석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전통산수와는 또다른 멋을 찾는 먹선이 산세를 다듬고 고운 색채가 드리워집니다.
소설가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왔다는 화가는 이번에는 시인의 마음으로 산수화에 다가갑니다.
물감과 먹으로 스며들기도 하고 도드라지기도 하는 다양한 효과를 내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 하남윤 / 화가
-"이번에는 시인의 마음으로 우리네 아름다운 자연을 먹선으로 뼈대를 세우고 그 속살은 색채로 가미했습니다."
정교하게 박제된 나비와 매미, 이제는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곤충들이 가득합니다.
장수하늘소 암수 한 쌍과 물방개까지 아이와 함께 자연교육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3천여점의 곤충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진열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정진섭 / 국립생물자원관 과장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생물종이 가장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지리산과 그 속에 사는 곤충을 주제로 한 기획전입니다."
국내 유일의 자생생물 전시관인 상설 전시장에도 985종의 표본이 전시돼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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