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 어려운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프레스코화 기법으로 유명한 이재훈 작가가 4년 만에 개인전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제의 전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ove', 'EAT' 등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문자에 문학적 상징성을 내포하는 작업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 조형물인 'Hope'와
세계적인 인기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도기 라디오'까지.
한국 대표 작가 14명과 세계적인 두 거장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독창적인 옻칠 회화를 선보이는 허명욱 작가는 시간의 중첩을 표현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허명욱 / 작가
- "제가 상처를 받았는데 그 상처를 이 작업을 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으면서 치유를 받았는데 그것을 다시 돌려 드리는."
근대성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표현하는 이재훈 작가가 4년 만에 개인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시 주제 '초원의 결투를 위해'는 근대와 현대라는 시간성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에서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작가
- "근대와 현대 자체가 시간성이 모호해지는 순간을 느끼면서 뒤죽박죽 섞여 있는 상태에서 쫙 펼쳐져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죽은 나무인지 산 나무인지, 인공인지 자연인지 모호한 그림은 근대와 현대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활활 타오르는 나뭇잎과 몸이 묶인 각목 등 회화 12점과 설치 1점은 세밀화로 느껴질 정도로 섬세한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