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가요 백년사의 기쁨과 슬픔 전하고파"

구순에도 여전한 '현역'인 원로 방송인 송해(90)가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요제를 개최한다.
'송해 가요제 추진위원회'는 '송해 가요제'를 오는 17일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송해는 이날 논현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면서 가수들과 어울리며 얻은 앙코르와 환희를 더 잊히기 전에 남기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송해 가요제 아이디어를 줘서 기꺼이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장수 MC로 유명한 송해는 코미디언이자, 성악을 공부하고 12장의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그는 "가요 백년사의 기쁨과 슬픔을 전하고, 여러 가수가 이 행사를 통해 더 알려지고 새롭게 조화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가요제에서는 지난 3일 1차 예선에 이어 오는 10일 추가 예선을 통해 뽑힌 18팀이 경합한다. 수상자에게 대상 500만 원 등 상금과 음반취입 기회가 주어진다. 또 송해가요제 측은 종로구 소외계층 학생에게 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