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극복하기/ 김동식·반기성 지음/ 프리스마 펴냄
↑ [사진제공 : 프리스마] |
먼지는 0.001~1000㎛까지 크기가 다양하지만 50㎛ 이상일 때는 바로 가라앉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건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PM10)다. 이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 2.5㎛ 이하 먼지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먼지는 오염원이 대기로 직접 배출하는 토양, 금속성분,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 1차 입자와 이들이 공기 중 산소'오존'수증기와 화학 반응해 만들어지는 이산화질소, 황산염 등 2차 입자로 나뉜다. 난방'실내활동'기타 이유로도 미세먼지가 만들어진다. 초미세먼지는 불완전 연소,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 연소, 산업 공정, 도장용재, 농림축산업 등 발생원이 다양하다.
이 때문에 화력발전과 대규모 산업단지, 소각 농업 등으로 미세먼지 배출 기여도가 높은 중국에서 배출한 미세먼지의 양과 경로 추적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중국 내륙 사막화는 황사 발생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황사가 이동할 때 묻어오는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과 미생물이 미세먼지의 농도를 더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치명적이다. 기도 깊숙이 들어와 침착하는 분진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부작용을 일으킨다. 염증반응은 천식,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순환기 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심장질환자 사망률은 1.2배, 심부정맥 혈전증이 70%, 폐암 위험도는 1.22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밖에서 흡연 후 바로 실내에 들어가면 미세먼지가 50배가 된다고 한다. 이 '은밀한 살인자'는 흡연보다 더 위험하다.
미세먼지는 창문을 꼭꼭 닫아도 소용없다. 화석연료 연소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이지만 난방과 조리 등 일상생활에서도 먼지는 생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실내공간은 점점 밀폐화하고 환기가 부족한 만큼 실내 공기질은 나빠진다.
실내 공기질부터 제대로 측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것도 이같은 이유다.
'미세먼지 극복하기'는 미세먼지를 피할수 있고 떨칠 모든 방법을 소개한다. 황사철 삼겹살의 효과는 제한적이나 녹차, 양파, 마늘, 미역, 굴, 전복 등을 즐겨먹고 물이나 차를 충분히 마셔 유해물질의 배출을 도우라고 한다. 새 차를 사면 비닐 커버를
정책 제언도 빠지지 않았다. 석탄정책 수정, 친환경 차와 녹지를 늘리는 방법, 물안개 같은 지구공학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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