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병률, 가수 이한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오는 9월 21일에 포항 해병대 1사단 장병 30여명과 함께 '수다살롱 : 여행의 이유'를 주제로 천년고도 경주로 인문소풍을 떠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문소풍'은 나눔, 소통, 배려의 인문가치를 공유하는 '인생나눔교실'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회 저명인사들이 명예멘토로 참여하는 일일 멘토링 봉사이다. 이번 '인문소풍'은 황교익, 이병률, 이한철 세 명의 명예멘토와 '여행의 이유'를 이야기하며 군 장병들과 상호 소통하고자 한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경주 교동 최씨 부자의 고택에서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의 가치를 공유하고 자신을 규정짓는 주변 환경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여행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의 저자 이병률 시인은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여행 작가로서 바라보는 여행의 이유를 전한다. "시간에 끌려 다니기보다는 시간을 주도하기 위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함께하는 청춘장병에게 삶의 재미를 찾는 다각적인 시선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으로 이동하여 가수 이한철의 사회로 황교익, 이병률과 함께 사전에 장병들이 작성한 '내가 꿈꾸는 여행 장소와 그 이유'를 듣고, 지금 이 순간을 여행처럼 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훈련에 지친 장병들이 각자가 추구하는 여행의 이유를 재정립하고 이를 통해 시간의 가치
를 깨닫고 더불어 문화로 심신이 건강해지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네 번째 인문소풍은 오는 10월 13일에 부산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 웹툰작가 양경수가 명예멘토로 참여하여 부산의 보호관찰소 청소년들과 함께 '내 안의 나를 표현하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