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이 함께 참여한 한글 설치 작품이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인간관계를 전자 회로로 나타낸 재밌는 작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이병헌은 "모든 이의 마음에는 10살짜리 소년이 있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강익중 작가의 '내가 아는 것'은 일상에서 깨달은 지식과 지혜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각각의 문장들이 수천 장, 수만 장으로 합쳐져 벽면과 공간을 감쌉니다.
▶ 인터뷰 : 강익중 / 설치미술가
- "이번 전시의 특징은 한글의 자랑인데요, 한글의 유연성, 확장성 그리고 포용성입니다. 전체적인 구도는 석굴암을 따라갔고요."
배수영 작가는 컴퓨터 부품과 LED 재료를 사용해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서울 필동문화예술공간 예술통 거리에 설치된 작품 '하트-투-하트(Heart-to-Heart)'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돼 사회를 이루고, 결국 하나의 회로가 되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배수영 / 설치미술가
- "예술통의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맺어가면서 만들어진 마을 공동체 그리고 이 사회를 전시장 안에 특히 골목길 갤러리 안에 집약시켜서 드러낸 이 시대의 21세기 전자 회로 풍경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를 지녔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내용이 담긴 설치미술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