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30일)부터 열흘간 4대 왕궁이 무료 개장에 들어갑니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녁에 가면 더 낭만적이라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조명이 처마를 물들이면 고궁과 재즈선율이 어우러집니다.
개그맨 출신 재즈가수 이동우의 열창에 어린이 관람객도 절로 흥이 납니다.
1년 내내 야간에 문을 여는 덕수궁에서 궁궐콘서트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홍석준 / 서울 독산동
- "가족들이랑 같이 밤에 궁궐에 올 기회가 없는데 날씨도 좋고 너무 행복해요."
▶ 인터뷰 : 박상찬 / 서울 휘경동
- "처마나 이런 색깔들은 또 낮에 보는 것과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는 오로지 왕만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저녁 궁궐을 시민들이 마음껏 산책합니다.
물에 비친 경회루를 배경으로 연인들은 다정한 포즈를 취합니다.
모처럼 한복을 입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야간특별관람 날짜에 맞춰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의 만족감은 큽니다.
▶ 인터뷰 : 윤하연 / 인천시 부평구
- "밤에 와서 꾸며진 모습을 보니까 정말 예쁘고 다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복궁 정말 예뻐요."
밤이 깊어갈수록 가을밤 고궁의 특별한 추억도 영글어갑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