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매환자 약 70만 명, 65세 이상 인구 치매 유병률 10%.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치매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치매. 지난 2016년 일본 도쿄공업대 오스미 교수가 “세포청소부, 오토파지”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치매, 파킨슨, 암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희망으로 떠올랐다.
오토파지(Autophagy)란 세포 스스로(Auto)가 잡아먹는(Phagy) ‘자가 포식 기능’으로 세포의 노폐물이나 독성 단백질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세포의 ‘재활용 시스템’이다. 오토파지를 특정 부위에 활성화시켜 노폐물과 단백질 찌꺼기를 제거하면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다.
◆ 국내 오토파지 활성화 물질 연구 선두기업 ‘메디헬프라인’
국내에서도 오토파지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의약품 R&D 및 컨설팅 전문기업 메디헬프라인(대표 박옥남)은 ‘오토파지 활성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 ‘용안육 복합 추출물(WIN-1001X)’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선두기업이다.
신약 후보물질 용안육 복합 추출물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에서 발견한 천연 물질로 오토파지 활성 기전 및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규명하는 논문과 특허까지 등록을 마친 상태다. 메디헬프라인은 이러한 KIST의 연구기술을 이전 받고 신약개발 등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메디헬프라인은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 효능평가, 기전 규명 등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3일 응용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메디헬프라인 박옥남 대표는 “단순히 증상개선제만 존재하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 분야에서 오토파지 활성화를 통한 근원적 치료가 가능해 진다면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통합적 뇌질환 전문 연구소인 ‘브레인답(Brain DAP) 연구소’를 개설하고 신약 개발 연구와 함께 관련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특허 물질인 ‘용안육 복합 추출물’을 함유한 기억력 개선제 ‘비답(B. DAP)’을 출시했다. 뇌건강 기능 식품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주목 받으며 ‘2017 세계명품브랜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브레인답 연구소에서 개발한 ‘뇌어로빅’도 치매 예방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뇌어로빅’이란 뇌의 가동률을 극대화 시키는 두뇌훈련법으로 노인대학, 치매예방센터 등에 보급되고 있다. ‘뇌어로빅’은 에어로빅처럼 경쾌한 음악으로 신체를 단련하듯 뇌를 자극하는 뇌 체조다. 제2의 뇌로 불리는 손과 두뇌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뇌를 활성화시켜 뇌 기능, 학습, 업무능률,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대표는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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