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지난달 31일 사드 갈등을 일단락 짓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에 앞서 28일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 일행이 중국 강소성 연운항 '서복문화와 건강세계 포럼'에 초대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복문화포럼'은 중국 역사인물 서복(徐福)의 고향으로 전해지고 있는 강소성 연운항시 감유구 서복진(徐福镇)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적인 대형 문화행사입니다.
10회째인 올해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7명이,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에서 박상제 회장 등 8명이 참석해 중국 측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연운항 시위서기 양성세(杨省世)는 회견에서 이세기 회장을 만나 "오랜 시간 연운항의 발전에 관심과 지지를 기울여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대서복문화(大徐福文化)의 한중일 문화 교류 연결고리 역할을 강화해 3국 경제무역 교류합작에 대한 영향력을 보다 확대시킬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에 이세기 회장은 '서복문화와 건강세계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면서 "서복은 한중친선의 선구자이며, 한중친선협회에서 서복의 고향에 세운 기념비가 말해주듯 2천여년전 서복이 뿌린 씨앗이 오늘날 한중 문화 교류의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회답했습니다.
또한 이 회장은 "한중친선협회는 변함없이 한국과 연운항 간 여러분야의 교류합작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한국 제주도에 세워진 서복공원(徐福公园) 방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복문화는 한중일 3국에서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역사문화로 3국간 우호관계에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 연운항시 감유구(赣榆区)에서 해마다 열리는 '서복문화포럼'은 서복문화 계승 차원에서 명실공히 3국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복을 기리는 행사는 중국 뿐 아니라 선진문명을 전파한 문화의 메신저라는 의미에서 한국과 일본에서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유적지도 많습니다.
그 중 제주도의 서귀포는 서복동도(徐福东渡) 과정에서 거쳐간 유적지로 유명하며 이세기 회장의 추진으로 2003년에 설립한 '서복공원'이 바로 서귀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복공원은 2005년 7월 당시 한국 통일부 장관이던 이세기 회장이 당시 절강성 서기이던 시진핑 주석을 안내해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일행 8명은 같은 날 서복사당을 방문, 한
박상제 중국지회장은 "이 기념비는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2010년 10월 서복문화포럼이 열릴 때 크고 무거운 기념비를 청도에서 서복진으로 운반해 오느라 회원들과 같이 고생했지만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면서 "한중친선을 위해서라면 더 큰 고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