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과 도경수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7호실>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7인의 조연 캐릭터를 공개했다.
배우들의 독특한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은 <7호실>의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먼저, 드라마 <미생>의 냉철한 ‘김부련’ 부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김종수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아수라><보안관> 등에 이어 <7호실>에서 부동산 중개인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부동산 중개인은 10년 전 트렌드인 DVD방 사업을 ‘두식’(신하균)에게 추천한 장본인으로, ‘두식’이 복비를 두 배로 주겠다고 하자 그제야 냉큼 매수자를 찾아오는 역할이다. '두식'에게는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든든한 동아줄이었다가 밉상을 오가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최익현의 부패한 옛 상사 ‘조계장’ 역을 맡은 김종구는 DVD방 매수에 관심을 표하는 교감 선생님을 연기한다. 김종구는 교직 생활을 정년 퇴임하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순수한 교감 선생님으로 생생한 현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완득이>에서 완득의 아버지 역을, <덕혜옹주>에서 ‘영친왕’ 역으로 분해 잊을 수 없는 연기를 펼쳤던 박수영은 건물 관리인으로 분한다. 박수영은 건물주의 앞잡이로, 밀린 월세와 보증금으로 ‘두식’을 괴롭히며 앙숙인 관계를 그려낸다. 여기에 <지구를 지켜라>에서 '순이' 역으로 신하균과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이 '두식'의 누나로, 14년 만에 재회했다. 황정민은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며 자나 깨나 ‘두식’ 걱정뿐인, 그의 유일한 가족이다. 황정민의 출연은 그녀와 신하균의 목소리를 한 영화에서 다시 듣고 싶었다는 이용승 감독의 바람이 이루어진 결과라는 후문.
또한 <미생>에서 밉상 의리파 ‘하대리’를 연기했던 전석호가 우형사로, 비밀이 숨겨진 ‘7호실’에 긴장감을 감돌게 만든다. 어디서 냄새를 맡았는지 갑작스럽게 DVD방을 찾아오는 우형사는 7호실을 주시하며, 두 사람을 긴장 속에 빠트린다. <곡성>에서 부제 '양이삼'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도윤은 타투형으로 등장, ‘태정’에게 위험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며 그를 흔든다. 마지막으로 <미생>의 ‘정과장’, 이용승 감독의 전작 <10분>의 노조지부장 역으로 맛깔나는 연기를 펼쳤던 정희태는 전당포 직원을 연기한다. 그는 겉으로는 친절한 미소를 띄지만, ‘태정’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인 노트북의 전당 가격을 가볍게
신하균-도경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7호실>은 2017년 1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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