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안 주고 안 받는 게 편한데"...가족은 안 챙겨도 직장에는 돌려야 하는 '의리 빼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도 안 챙기는 빼빼로데이를 왜 직장에서는 신경 써야 할까요"
↑ 빼빼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1월 11일 일명 '빼빼로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업계와 유통가에서는 대목에 맞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와는 달리 남녀 모두가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인만큼 많은 소비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1일이 다가오자 직장인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졌습니다. 서로의 호감 여부와 상관없이 직장 동료와 상사에게 빼빼로를 돌려야 하는 '의리 빼빼로' 관행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 편의점은 오피스 밀집 지역인 만큼 다른 지역보다 빼빼로 매출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GS25 편의점 점주는 "직장인들이 빼빼로를 대량으로 사가는 경우가 많아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했으며, 선물 바구니나 인형이 든 빼빼로보다 낱개 상품이 박스째로 팔려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리 빼빼로 관행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kts1****씨는 "회사 분위기가 다 같이 주고받는 분위기라서 다들 의무감에 대량 구매하고 나눠준다"고 말했고 cwon****씨는 "안 주고 안 받는 게 편한데 왜 이런 기념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star****씨는
반면, cjsh****씨는 "우리 회사는 임원들이 직접 직원에게 빼빼로 기프티콘을 돌리더라", alba****씨는 "부장님이 부서 카드로 빼빼로를 같이 사 먹자고해서 부담을 덜었다"고 말하며 색다른 회사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