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한국과 미국의 스릴러가 동시에 개봉해 서늘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납치 후 기억을 잃은 형과 형의 흔적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의 엇갈린 기억 속에 드러나는 살인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동생의 눈으로 바라본 집과 가족들의 이야기는 공포물이고 형의 시각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면 범죄 스릴러입니다.
▶ 인터뷰 : 김무열 / '기억의 밤' 주연
-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재미겠죠. 지적 유희요. 그런데 저희 영화가 단순히 스릴러가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가."
김무열은 다정함부터 서늘함까지 야누스적인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며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아리동이란 촌 동네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70대 노인과 50대 중년의 버디물입니다.
대도시, 젊은 형사는 없지만, 영화는 사건의 발생과 추적, 복선, 해결과 구원까지 쉴 새 없이 달리며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장기미제사건의 공포와 현실적인 사건의 불안감, 노인문제를 섬세하게 터치했습니다.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추리 과정은 물론 만담이 주는 재미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프랑스풍의 재치 있는 언어유희와 희극적인 스토리, 조니 뎁, 미셸 파이퍼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스크린을 수놓습니다.
눈앞에서 연인을 잃은 남자가 운명의 하루를 통해 사랑을 깨닫는 판타지 로맨스.
2004년 개봉작이지만 주옥같은 대사와 OST들은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