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만화 시장이 무척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국내에서 흥행이 신통치 않았는데요.
이번엔 좀 다를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화 '바람의 검심'을 원작으로 만든 실사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는 "원작을 비교적잘 살렸다"는 평가에도 매번 2천 명에서 3천 명 정도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했습니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던 만화 '진격의 거인'도 실사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진격의 거인 파트1'은 관객 수 126명을 기록하고 "원작을 망쳤다"는 혹평까지 받았습니다.
실사영화의 잇따른 부진 속에서 기대작이 개봉합니다.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은혼'은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캐릭터와황당하면서도 웃긴 얘기들로 무장했습니다.
주인공 오구리 슌은 "있는 그대로 즐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오구리 슌 / '은혼' 주연
- "영화 보시면서 '한심하다',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요. 그 점을 즐겨 주시면…."
일본에서 올해 흥행에 성공하고 약 370억 원을 벌어들인 '은혼'은 일찌감치 속편 제작까지 확정했습니다.
'은혼'이 우리나라에서도 통할지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