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되면 공연장은 학교가 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우리의 전통설화와 세계의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한 공연들이 온다. 교육 효과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무대가 끝나면 한 뼘 더 성장할 아이들을 기대하며 길고 긴 겨울방학, 학교 대신 공연장으로 가보자.
↑ '소리꾼과 피노키오'
국립국악원은 세계의 여러 동화를 국악으로 푼 '겨울 국악동화'를 선보인다. 명작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하여 두 명의 소리꾼이 들려주는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 붓과 빗자루 등 일상의 사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공연장 로비 포토존에는 겨울 국악동화 주인공들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13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멀어던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이는 그림자음악극이다. 손 그림자로 만들어내는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애벌레의 성장이야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음악에 귀 기울이게 해준다. 수백 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비발디의 '사계',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속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보자. 27~2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헬로! 마이디노'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등 신개념 기술이 적용된 미래놀이터다. 에어바운스로 만든 올록볼록 '공룡동산'과 '아기공룡구하기', 아이들이 직접 그린 공룡이 스크린 속 공룡나라에서 살아나 움직
이는 '내가그린공룡', '디노큐브', '공룡이될거야', 공룡 모자 직접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헬로! 마이디노'는 대학로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제1전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4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 3월 4일까지, 홍익대대학로 아트센터.
[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