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픽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애니메이션 코코가 개봉과 동시에 '1987'에 앞서 예매율 1위에 올랐습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 가족의 숨은 비밀을 찾게 되며 벌어지는 모험담입니다.
디즈니와 픽사가 그리는 사후 세계는 우울하지 않습니다.
도시 전체에 흩뿌려지는 주황색 마리골드 꽃잎을 따라 해골들이 흥겨운 축제를 벌이고 죽은 자들의 세계는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이 주인공인 만큼 영화를 관통하는 음악은 때론 경쾌하고, 때론 감동적입니다.
겨울 왕국 '렛잇고'를 작곡한 로페즈 부부의 기억해줘는 강한 중독성으로 영화가 끝난 뒤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영화 '다운사이징'은 1억이 120억 원의 가치를 가진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선택을 한 남자와 작은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작아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화에 표현되고 경제, 사회, 정치, 문화 이슈로 확장됩니다.
다운사이징은 미래지향적인 삶을 향한 캠페인으로 볼 수 있는데 영화의 미덕인 오락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19세기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던 천재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완성하기까지 6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과 디킨스가 함께 책을 만들어가는 실제와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